[선거상황실] D-9…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분석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시각각 변하는 총선의 중요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선거상황실입니다.<br /><br />4·15 국회의원 선거가 마침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앞으로 9일 뒤면 4년간 민의를 대변하는 국민의 대표들이 선출되는데요.<br /><br />오늘부터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까지 지역구 후보들끼리 단일화 이뤄졌다면 투표용지에는 사퇴 후보가 이렇게 표시가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제부터는요.<br /><br />사퇴를 하더라도 투표용지에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단일화 시한이 사실상 끝이 났단 얘기입니다.<br /><br />팽팽한 양당 구도로 치뤄지는 이번 총선에서 단일화는 열세에 놓인 후보들이 뒤집기에 성공할 절호의 찬스였겠죠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진보진영, 보수진영 모두 단일화 논의가 큰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진보진영 단일화 가장 적극적으로 논의됐던 곳이 경남 창원 성산과 인천 연수을이었는데, 두 곳 모두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의당이 비례연합 정당에 참여를 안 했잖아요.<br /><br />그런 정의당과 손 잡는다는 것이 지지자들 보기에 부담이 되기도 했을 겁니다.<br /><br /> "소수 정당 몫의 연동형 의석을 더 가로채기 위해 위성정당 경쟁에만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. 집권여당은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 뒤에 숨어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통합당은 물갈이 공천 반발하고 당을 나가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관심이었는데요.<br /><br />통합당과 탈당한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곳이 전국에 한 10곳 정도 되는데 단일화 경선 합의 성사된 곳, 인천 서구 을 등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여야 모두 남은 기간 총력적 펼치는 일만 남았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건강 문제로 선거운동에 뛰어들지 않았던 민주당 이해찬 대표, 오늘 부산으로 갔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은 통합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으로 분류돼 왔지만, 민주당의 약진이 꾸준히 이어져 왔던 곳이기도 하죠.<br /><br />이 때문에 부산은 '낙동강 전투'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주요 승부처로 꼽혀왔습니다.<br /><br />그 중요성 때문일까요.<br /><br />이 대표가 부산으로 향한 날,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 "소득과 관계없이, 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국민을 국가가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그런데 사실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에게 주자는 얘기는 어제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먼저 했거든요.<br /><br />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기존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셈인데 긴급재난지원금 문제, 이제 선거판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(민주당이) 가구당 100만원씩을 준다고 얘기를 해놓고 언제 줄지도 모르는 그런 형편에 처해있어요.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서 이제와서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…"<br /><br />물론 서민생활고 해결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 살려야겠죠.<br /><br />그런데요.<br /><br />당정청이 협의 끝에 소득 하위 70% 이하 가구에만 긴급재난지원금 주겠다고 발표한 게 불과 1주일 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처음에는 총선용 매표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던 통합당이 모든 국민에게 줘야 한다고 180도로 달라진 것도 그렇고, 국정운영의 책임을 나눠지는 여당인 민주당이 냉큼 이를 받아들이는 것도 그렇고, 아무리 총선이 코 앞에 왔다지만, 포퓰리즘의 극치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전 국민 모두에게 돈 준다니 공돈 생긴 것 같기도 하고, 좋은 것 같기는 한데, 그런데 10조원 넘는 이 돈이 누구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걸까요.<br /><br />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를 맞아 국민과 기업이 동요하지 않도록 누구보다 차분하고 신중해야 하는 게 정치권일텐데요.<br /><br />이러고서도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건 좀 염치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총선 투표장 가기 전에 곰곰이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선거상황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선거상황실 이재동 기자와 정치권 소식 더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보겠습니다.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조사 결과, 미래한국당이 1위, 더불어시민당이 2위를 자치한 가운데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죠. 더불어시민당이 8.1%p 떨어졌습니다.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1위를 지키고 있는데요. 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연일 한팀이라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?<br /><br /> 오늘, 지역구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됐습니다. 투표용지 인쇄가 중요한 이유는 단일화와 연결되기 때문이죠. 이제 사퇴를 하더라도 투표용지에 표시가 되지 않아 효과가 반감되는데, 그럼에도 단일화 논의가 계속될까요?<br /><br />이재동 기자와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